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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편의점③ 피크닉, 플라스틱 없어도 괜찮아

나의 그린피스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 봉사활동 체험기!

글: 성지현 그린피스 자원활동가 (Cherry Sung, 13)
어느 여름날 그린피스는 서울숲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는 70여명의 시민과 특별한 피크닉을 진행했습니다. 자원활동가의 시선으로 본 피크닉은?
성지현 그린피스 자원활동가(Chadwick International 재학)

성지현 그린피스 자원활동가(Chadwick International 재학)

2019년 7월 6일 토요일, 빌딩 숲과 한강 사이에 자리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구를 더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는 같은 생각을 하는 시민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도시락을 준비해 한자리에 모여 피크닉을 가졌다.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에 활동가로 참가한 내게는 그린피스를 알게 된 것도 처음, 외부 캠페인 활동도 첫 경험이었다. 학교 봉사활동 모임을 통해서 세계적 쟁점이 된 일회용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접하고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나의 시각은 나 자신과 교우들을 대상으로 한 정적인 환경운동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번 그린피스 봉사활동은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놀랍고도 기분 좋은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준비한 피크닉 세트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함께한 그린피스 자원활동가들 / 가운데 그린피스 로고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

행사 2주 전에는 그린피스와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에 대한 소개, 활동가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2차 사전모임에서 다른 활동가들과 행사 용품을 직접 제작하였다. 이어진 3차 사전모임 때는 활동가 모두가 서울숲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며 각오를 다졌다.

36도를 넘어선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숲 그늘로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마다 자신 있게 자리에 펼쳐놓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 취지에 걸맞은 도시락들을 보니 준비한 분들 각자의 환경을 위한 정성과 노력이 엿보였다.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준비한 피크닉 세트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준비한 피크닉 세트

일회용 플라스틱 통 대신에 대나무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도시락통을 이용하고, 일회용 포크와 수저 대신 다회용 수저를 준비하고, 피크닉 바구니, 에코백, 손수건과 보자기 등을 이용해 도시락 가방으로 사용한 참가자들. 피크닉을 위해 식재료를 구매할 때도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한 제품을 구매했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 도시락 자랑 경연에 참여한 도시락 중 단 하나만을 선정하기 정말 힘들었다. 확실히 준비한 음식들을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재료들을 피하려고 한 의지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참석한 모든 가족에게 플라스틱 제로 실천 환경상을 드려야 될 것 같았다.

1950년대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의 무게가 코끼리 10억 마리 무게라는 사실이나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중 86% 이상이 아시아의 강에서 유입된다는 사실 등, 자원활동가들이 출제한 플라스틱 관련 OX 퀴즈를 어렵지 않게 맞출 정도로 참가자들의 환경 관련 지식도 상당히 높았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한마디를 들어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작든 크든 노력을 하고 있었고,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야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가자 가족이 직접 준비한 플라스틱 제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참가자 가족이 직접 준비한 플라스틱 제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본행사 중 플라스틱제로 정상회담에 나와주신 온라인 커뮤니티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방’ 이진아 운영자, 매거진 SSSSL 배민지 편집장, 제로 웨이스트샵 THE PICKER 송경호 대표 등 세 분의 강연은 플라스틱 없는 삶에 도전하고 있는 ‘예비 환경운동가’인 우리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물론 행사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번 플라스틱 제로 실천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이웃과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할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된 나는 즉시 현장에서 오픈채팅방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방’에 참여했다.

플라스틱제로 피크닉에서 강연 중인 매거진 SSSSL 배민지 편집장

플라스틱제로 피크닉에서 강연 중인 매거진 SSSSL 배민지 편집장

시민들의 의식 변화만으로 지금의 심각한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다.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 일회용 플라스틱에 환경 비용을 고려한 소비세를 부과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더해질 때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줄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부터 실천하고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 하나 변한다고 세상이 바뀔까? 답은 예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나와 이웃이 함께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해 함께 하면 결국 기업에는 경각심과 책임감을 주고, 정부에는 강력한 법을 만들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이 구심점이 되어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플라스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그린피스의 활동을 우리가 지지하고 후원해야 하는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참가자 가족이 직접 준비한 플라스틱 제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참가자 가족이 직접 준비한 플라스틱 제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린피스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었다. 환경 관련 지식부터 캠페인의 파급력, 일반인들 협력이 발휘할 힘, 그리고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플라스틱 제로 피크닉’을 함께 준비한 자원활동가들과 유대감까지. 전혀 몰랐던 타인이 짧은 시간에 나와 생각을 공유하는 지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지구촌 전 인류가 환경보호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세상을 바꾸는 그린피스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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